[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대량 실점해 아쉽다.”
두산 베어스가 예상과 달리 NC다이노스에 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줬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5-13으로 완패했다. 이날 믿었던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5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게 아쉬웠다. 하지만 5-6으로 추격하던 상황에서 8회초 대거 7점을 내주면서 사실상 흐름이 NC 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도 “대량 실점해 아쉽다. 따라붙을 수 있었는데 8회 이현승이 막아주고 김강률 붙이려고 했는데 실점했다. 젊은 선수들이 압박을 못 이겨내고 대량 실점을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선발 니퍼트의 투구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했다. 종반 가면서 제구가 안 됐다. 결정적으로 실책이 나왔다. 에이스가 이겨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일 달라지는 점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날 7회초 대수비로 교체 출전한 김재호의 2차전 선발도 낙관적이 않다. 김 감독은 “체크해봐야겠지만,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날 유격수 류지혁의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진 것도 걸리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류지혁에게 따라 묻진 않았는데, 잘 잡았지만, 송구하는 과정에서 타점이 안 생긴 것 같다. 내일 잘 하고 이겨낼 것 이다”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타선 컨디션도 괜찮다고 진단했다. 김태형 감독은 “타격 컨디션 괜찮아. 따라붙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후반 실점 했다. 결과론이지만 김강률을 뒤에 붙였는데 빨리 못 붙인 게 아쉽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김태형 두산 감독이 17일 N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후 대량 실점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