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영화사관학교 한국영화아카데미(Korean Academy of Film Arts)에서 KAFA FILMS 2017 '싹수있는 장편데뷔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르는 신예감독들을 위해 든든한 멘토 군단이 나섰다.
올해 처음으로 '싹수있는 장편데뷔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KAFA FILMS 2017의 든든한 멘토로 연상호 감독, 부지영 감독, 정성일 평론가가 나서 신예 감독들의 특별한 '싹수'에 힘을 실어 주었다.
재난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달성한 '부산행'부터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사이비', '서울역'까지 애니메이션의 불모지를 개척한 연상호 감독, 노동현실의 문제를 상업영화에 끌어들인 '카트', 공효진·신민아 등 여배우들의 새로운 발견으로 화제가 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부지영 감독, 한국 영화평론의 개척자이자 영화감독인 정성일 평론가가 기꺼이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KAFA 기획전의 유일한 애니메이션인 '우리집 멍멍이 진진과 아키다'의 멘토로 나선 연상호 감독은 KAFA의 애니메이션 연출과 교수로 늦깎이지만 열정적인 조종덕 감독에게 제작과정에서도 아낌없는 조언을 했다. 연상호 감독은 "조종덕 감독의 명랑만화 같은 그림체와 자전적 이야기를 상상력으로 풀어낸 고전적이며 보편적 대중성"을 '우리집 멍멍이 진진과 아키다'의 매력으로 추천했다.
부지영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17기 선배로서 시나리오 과정부터 '아기와 나'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멘토로 나섰다. 영화감독이자 대한민국의 현실 엄마인 부지영 감독은 "아기는 희망이기 전에 현실이다. 그 무거운 현실을 투척하는 패기"를 영화적 공감요소로 꼽으며 추천 멘트를 전했다. 더불어 후배 손태겸 감독의 싹수를 "야성과 젊음"으로 지칭하며 뜨거운 애정을 과시했다.
대한민국 영화 평론의 대부인 정성일 평론가는 유지영 감독이 아카데미 재학시절 교수로 인연을 맺으며 연출자로서 유지영 감독의 남다른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수성못에 나타난다는 기타 치는 귀신 아저씨를 본 소녀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 걸까?"라며 관객들에게 궁금증을 던진 정성일 평론가는 "죽음이 감도는 이야기를 애써 즐겁게 찍은 이 데뷔작"이라는 멘트를 덧붙여 추천했다.
KAFA 기획전의 세 멘토 연상호 감독, 부지영 감독, 정성일 평론가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11월 3일 '수성못'의 정성일 평론가, 11월 8일 '아기와 나'의 부지영
'싹수있는 장편데뷔전'은 오는 11월 2일부터 22일까지 CGV압구정,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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