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6만8891명 더 입장하면 역대 최다관중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정규시즌 종료를 이틀 앞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역대 한 시즌 최다관중 기록 경신에 6만8891명을 남겨두고 있다.
일정의 99%를 1일까지 소화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에는 714경기에 총 827만68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앞으로 남은 6경기에 6만8891명이 들어오면 2016년 수립한 역대 최다관중 833만9577명을 경신한다.
기록 경신을 위한 흥행 요소도 충분하다. 1위 KIA가 1일 kt에 패하고 2위 두산이 한화에 승리하면서 1.5경기였던 두 팀의 게임 차가 불과 0.5게임 차로 줄어들어 시즌 최종전에서야 정규시즌 우승팀의 여부가 갈리게 됐다.

↑ 2017 KBO리그 관중 1위 LG 트윈스의 홈구장 모습. 타석에는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3위 자리를 놓고 공동 3위에 올라있는 NC와 롯데의 3.4위 경쟁도 최종일에야 결정이 난다.
정규시즌 우승팀이 마지막 날에 결정된 적은 현대가 우승한 2004년 한차례 있었지만, 1~4위 모두 시즌 최종일에 정해지는 것은 1982년 KBO 리그출범 이후 최초다.
구단별 관중은 LG가 1위에 올라있다. LG는 113만4846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8년 연속이자 팀 통산 12번째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위 두산도 1일까지 106만9829명이 입장해 9년 연속 100만 관중을 넘었다.
KIA는 누적 관중 수 102만4830명으로 구단 첫 1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롯데는 누적 관중 수 101만1892명을 기록,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2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100만 관중을 회복했다.
2017년에는 LG·두산·KIA·롯데 4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단일시즌 4팀 100만+ 관중은 역대 2번째다. 2012년 두산·LG·SK·롯데가 100만 관중을 동반달성한 것이 처음이었다.
KIA는 전년 대비 32% 상승으로 2017 KBO리그 관중 증가율 1위다. 후반기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아 올린 롯데가 19%,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 지은 SK가 3%의 증가율로 뒤를 잇는다.
2017 KBO리그 정규시즌 종료까지는 이제 6경기가 남았다. KIA는 2일 오후 2시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로 선두 수성의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마지막 3일에는 잠실 SK-두산, 사직 LG-롯데, 대구 넥센-삼성, 수원 KIA-kt, 대전 NC-한화의 5경기가 열린다. 잠실과 수원 경기는 오후 2시, 사직과 대전은 3시, 국민타자 이승엽이 대미를 장식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경기는 5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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