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많은 논란이 제기된 휴대전화 지원금 상한제가 3년 만에 폐지됐습니다.
다시 불법 보조금이 판을 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민지숙 기자가 휴대전화 판매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전자상가 휴대전화 매장입니다.
지원금 상한제가 사라진 첫날, 휴대전화를 살 때 얼마나 보조금을 주는지 물어봤습니다.
최대 22만 원을 주는데, 통신사 홈페이지에 나온 금액 24만 원보다 오히려 낮습니다.
▶ 인터뷰 : 전자상가 판매인
- "실질적으로는 큰 변화 없어요. 지원해주는 금액은 다 똑같아요. 공시가 좋아지면 다른 부분에서 빠지겠죠."
▶ 인터뷰 : 김민우 / 인천 당하동
- "지원금이라는 게 파는 사람 마음이라서 결국에는 지원금을 많이 주려는 판매자를 저희가 직접 찾아야 하기 때문에 별로 효과 없을 것 같아요."
보조금이 이처럼 낮은 이유는 통신사들이 요금 할인 혜택을 주면서, 지원을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통신사 관계자
- "요금 선택약정 할인이 9월 15일 이후로 25%로 올랐거든요. 그 자체가 기업들한테는 굉장히 큰 부담이기 때문에."
하지만, 불법 보조금이 사라졌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업계에서는 연휴가 끝나고 번호 변경이 본격화되는 오는 10일부터 불법 보조금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mzhsh@mbn.co.kr]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