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6관왕에 빛나는 '라라랜드'가 2017년 추석특선영화로 오는 10월7일 오후 10시 MBC를 통해 안방극장에서 상영된다. 더빙판이 아닌 자막 상영이라 감동과 여운이 강하게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MBC는 또 지난해 1000만명 이상을 좀비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 '부산행'을 6일 오후 8시30분 튼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한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 출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목숨 건 사투를 담아낸 영화다.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한국형 좀비 영화 탄생을 알렸다.
KBS 추석특선영화는 지난해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스포트라이트'가 주목할 만하다. 가톨릭교회에서 수십 년에 걸쳐 벌어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해 화제가 됐던 미국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의 탐사보도 전문 '스포트라이트' 팀 기자들의 실화를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7일 오후 10시20분 KBS1을 통해 방송된다.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으로 특별출연했던 '인천상륙작전'은 5일 오후 8시 방송된다.
KBS는 연휴 시작날인 29일 오후 11시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로 시청자 선점에 나선다.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정치인, 재벌, 언론인 내부자들의 암투와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배신 등을 그린 범죄드라마다.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등 이병헌의 대사가 유행어로 쓰이기도 했다.
SBS는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관심을 보인 한효주 주연의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4일 오후 5시40분 방송한다. 김혜수 주연의 '굿바이 싱글'은 5일 오후 5시50분, 하정우 주연의 '터널'은 6일 오후 8시35분, 강동원 황정민 주연의 '검사외전'은 7일 오후 5시40분 방송을 예정해놓고 있다.
JTBC는 '국민배우' 송강호 주연의 영화 2편을 선보인다.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변호인'과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일본경찰과 의열단이 서로의 속내를 숨긴 채 암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밀정'이다. 각각 4일 오후 8시50분, 5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EBS는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자주 언급되는 '타이타닉'(7일 오후 10시55분)과 판타지 블록버스터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7일 낮 12시40분)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5일 오후 11시35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8일 오후 10시55분) 등을 선보인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도 다수 준비했다. '라푼젤'(3일 오후 5시45분), '빅 히어로'(4일 오전 8시40분), '아이스 에이지'(4일 오후 6시) 시리즈가 방송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당신, 거기 있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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