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오늘 기념식에서는 이런 다양한 행사도 있었지만, 북한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미사일 등 우리 군의 '전략무기'가 대거 공개됐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 일종의 경고장을 날리는 거겠죠.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실전 배치를 앞둔 사거리 800km의 '현무 2-C' 미사일입니다.
일반에 처음 공개된 이 탄도미사일은 우리나라 중부권에서 쏘면 북한 전역에 닿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유사시 적 미사일 기지를 선제타격한다는 우리 군 '킬체인' 전략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자체 엔진의 힘으로 날아가는 순항미사일인 '현무-3'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000km 떨어진 창문을 정확히 타격할 만큼
정확도가 높은 현무-3입니다."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최신예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대전에서 발사하면 15분 만에 평양의 김정은 집무실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이 밖에 날아오는 적 미사일을 하강단계에서 파괴하는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과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M-SAM도 위용을 자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우 / 국방부 공보과장
- "국군의 위용을 과시하고, 우리 국군이 임전 필승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북한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전략무기가 종합적으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군은 높아지는 북한 도발 위협을 고려해 국민께 선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