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UN 총회가 열리는 뉴욕 맨해튼은 교통 정체가 상상 이상이라고 합니다.
교통 정체는 UN 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도 만만치 않은 어려움인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구 900만 명이 활동하는 미국 경제와 문화의 심장이라 불리는 뉴욕.
평소에도 교통 정체가 심하지만 매년 UN 총회가 열리는 9월이면 교통지옥이라 불릴 정도입니다.
뉴욕 맨해튼 동쪽에 있는 UN 본부 주변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차량 통행을 막고, 수시로 교통 통제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뉴욕 맨해튼 주민
- "악몽이에요. 애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데 평소 15분 걸리던 길이 45분이나 걸렸어요."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에게도 교통지옥은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교통정체로 구테흐스 UN 사무총장 면담에 18분 늦었던 문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장 이동에 시간이 늦어지자 차에서 내려 400 미터가량을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동포간담회장 앞에서 대통령을 기다리던 교민들은 걸어오는 대통령을 발견하고, 멀리서부터 환호를 지르고, 반갑게 악수도 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뉴욕 교통 정체에 발을 굴렀던 정상은 문 대통령뿐 아니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차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