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X강예원 사진=‘죽어야 사는 남자’ 방송캡처 |
2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는 부녀관계를 인정하지 않던 이지영A(강예원 분)이 드디어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 분)의 진심을 알게됐다.
이날 백작은 “모든 것을 한순간에 앗아간 뒤 우리는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어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인과 그녀가 낳은 딸을 35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작은 이지영A(강예원 분)에 “네가 기자회견장에 안 나타나서 재산을 다 뺏기게 생겼다”며 “책임져라”라고 짐을 싸 들고 집으로 찾아왔다. 백작은 그를 시기질투하는 보두안티아 공화국의 이사회로부터 전 재산을 국고환수 당했다. 그는 개털이 된 상황에서도 딸을 믿고 이지영A 집에 머물기로 결심했다.
때마침 시어머니 나옥자(조경숙 분)가 집에 찾아왔고 이지영A는 백작에 “어머니한테 개털 됐다는 이야기 하지 말아달라”며 부탁했다. 이어 이지영A는 “부모 없다고 그동안 얼마나 무시한 줄 아느냐”고 털어놨다. 이에 백작은 앞서 예단의 의미로 보냈던 선물목록을 읊으며 그 격에 맞는 집을 준비해달라고 나옥자를 압박했다.
이어 그는 나옥자에 “쌍팔년도 시월드도 아니고 뻔질나게 며느리 집에 찾아오는 시어머니도 없다고 들었다”며 “남의 집 귀한 딸 고스톱 수발까지 들게 하는 시어머니도 없다”고 큰소리쳤다. 당황해하는 나옥자를 본 백작은 “내 딸 눈빛만 봐도 고생하는 것 다 안다”며 부성애를 드러냈다.
특히 이지영A는 아버지 백작이 알츠하이머병 의심 진단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빠졌다. 그는 보호자 자격으로 병원을 찾아 “피습으로 받은 뇌 충격과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 같다”며 “알츠하이머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들었다.
이 사실에 이지영A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내가 돈 많은 아빠 기대한 적 있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난 그냥 아빠가 오길 기다린 건데 그것도 욕심내면 안 되는 거냐”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씩씩한 모습으로 백작에게 첫 월급 기념이라며 지팡이를 선물하며 애틋한
방송말미 이지영A는 백작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진정한 부녀사이임을 확인했다. 그는 백작에게 “나한테도 이복형제가 있느냐”고 물었고 백작은 “결혼 안 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이지영A의 엄마이자 백작이 진심을 다해 사랑했던 여인을 떠올리며 서로 마주보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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