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특히 실제 공격에 나설 경우 미사일이 날아갈 구체적인 경로까지 공개했습니다.
괌까지 미사일이 도달하는 거리는 백미터 단위로, 시간은 초 단위까지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발표대로라면 화성 12형은 동해안 일대에서 발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쏘게 된다면 실전 발사 각도인 30에서 45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영공을 피해 일본 본토 남서부에 있는 시마네현과 히로시마현, 시고쿠 섬의 고치현 상공을 차례로 날아가게 됩니다.
이 구간은 미사일이 올라가는 상승 단계일 가능성이 커 미국이 격추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후 필리핀해 일대를 지나 괌 주변의 30에서 40km 떨어진 해상에 네 발을 떨어뜨린다는 계획입니다.
총 사거리 3,356.7㎞, 예상 비행시간은 1,065초로 발표했는데,
통상 최고 고도가 비행거리의 4분의 1이라는 점에서 약 8백km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경로로 봤을 때 지난번 발사한 평안북도 구성은 발사각이나 거리가 맞지 않고 동해안 신포에서 발사가 예상되는…."
상당히 구체적인 수치까지 공개했다는 점에서 이미 발사와 낙하 지점을 정확히 설정하고 계산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