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청구된 두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검찰이 3차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놓고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2차 구속영장 기각에 따라 정씨를 곧바로 불구속 기소하기보다는 추가 보강수사를 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 3차 영장을 청구할지, 불구속 기소할지를 판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불구속 기소로 수사를 마친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세 번째 구속영장 카드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수통'으로 잔뼈가 굵은 윤석열 지검장은 21일 오전 2차 구속영장 기각 상황을 보고받고 나서 '정유라 수사팀'에 "이번 영장 결과에 일희일비할
수사팀은 정씨의 신병 확보가 '최순실 게이트'로 불린 국정농단 사건 마무리 수사와 관련자 재판 과정의 결정적인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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