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에서 진행한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에 고객 1만명이 참여해 의류 등 4만 3722점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은 헌 옷 재활용 문화 확산을 위해 현대백화점과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가 공동 진행한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지난해에는 캠페인 수익금으로 네팔 지진 피해지역 주민 약 3200명에게 방한용품을 지원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과 '아름다운가게'는 행사 기간 동안 고객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의류, 잡화 등을 기부 받아 그 중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선별해 20여개의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수익금 전액은 청각장애 어린이 치료비로 사용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캠페인 진행 한 달 전부터 각 매장에서 헌 옷 기부 메시지를 담은 '리턴백'을 제작해 약 5만장을 고객에게 배포했다.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잡화 브랜드 '덱케'와 함께 제작한 에코백을 기부에 동참한 고객에게 증정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보다 참여 고객수가 30% 이상 증가했다"며 "리사이클 캠페인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 일부 점포의 경우 기부에 참여하려는 고객들의 대기행렬이 100m에 이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판교점 1층에 고객들에게 헌 옷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기부 상품으로 매장을 꾸민 이색 리사이클 캠페인 전시관 '리턴숍'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전무)은 "현대백화점은 최신 트렌드 선도와 함께 고객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돕는 지역 커뮤니티 역할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나눔의 중심 공간이 될 수 있도
현대백화점은 리사이클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단편 영화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번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 진행 과정과 고객 반응을 영상으로 담은 단편 CSR영화을 제작, 이르면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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