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 이어진 두 세계’ 휴먼비 기술의 진실이 밝혀졌다. 그 시작에는 여진구와 공승연이 있었다.
19일 방송된 tvN 최초 SF 추적극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연출 민진기/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9회에서 휴먼비의 기술을 둘러싼 커다란 비밀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써클’이 선사한 충격은 여진구, 공승연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혼란에 빠뜨렸다.
‘파트1:베타 프로젝트’에서 김규철(김중기 분)의 교덕동 집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김우진(여진구 분), 한정연(공승연 분)은 물론 박동건(한상진 분)도 바쁘게 움직였다.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김범균(안우연 분)의 뇌에 파란 벌레가 존재했지만 정보가 턱없이 부족해 함부로 제거 수술을 할 수도 없었다. 김규철의 집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무언가 있다는 의심을 해온 박동건은 한용우(송영규 분)를 만나 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김규철 집의 지하서재에 별이 가진 기억영상화 기술의 비밀이 있었던 것. 박동건은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파란 벌레에 대해 물어보러 온 두 사람에게 “교덕동 집에 뭔가 있지 않을까?”라며 두 사람을 교덕동 집으로 유인했다.
작은 단서라도 찾기 위해 김우진과 한정연은 교덕동 집 지하 서재로 달려갔다. 박동건은 한교수가 설치한 CCTV로 두 사람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었다. 김우진이 등장하자 별 장식이 푸른빛을 반짝이고, 컴퓨터가 갑자기 구동되기 시작했다. 화면에 떠있는 것은 바로 메모리 큐브였고 그 안에는 김우진의 기억이 담겨있었다. 놀란 김우진이 “이런게 어떻게 가능하지?”라고 하자 컴퓨터는 답을 찾아 두 사람에게 보여줬다. 어린 우진이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아 슬퍼하자 별이 기억을 영상화 할 수 있는 기술로 기억 상자를 만들었던 것이다. 그토록 막으려했던 한교수 연구이자, 후일 휴먼비 기술이 되는 시작에 자신들이 있음을 알고 김우진과 한정연은 충격에 빠졌다.
최종장을 향해 숨 가쁘게 달려가는 ‘써클’은 새로운 차원의 반전 전개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 동안 김준혁과 한정연, 휴먼비 회장 등의 정체를 두고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을 펼쳐냈다면, 극 전체를 관통하는 휴먼비 시스템의 시작에 김우진과 한정연을 배치하면서 충격과 소름을 선사했다. 휴먼비 시스템의 핵심인 기억 영상화 기술은 김규철의 집 지하 서재에 있었다. 어린 우진이 엄마를 만나고 싶다는 말에 외계인 별이 만들어준 시스템이 새로운 기술을 탐하는 과학자들을 욕망하게 만들면서 불법 임상실험, 실험자 사망 등의 불행한 사건들이 벌어졌다.
이로서 ‘파트1’과 ‘파트2’를 잇는 또 하나의 연결고리가 이어졌다. 시작에 있었던 휴먼비 기술에 대한 한정연의 답은 이미 공개됐기에 김우진의 행방이 더욱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김우진을 향한 위기도 점차 그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파트2’에서 2037년에 등장한 한교수가 “박동건이 김우진을 죽였다”라고 충격 증언한 상황에서 김우진 실종 사건의 전말이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의 충격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9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기술을 만든게 한교수와 김규철이 아니라 별이었어?”, “오늘도 충격파티네. 언제쯤 ‘써클’의
한편, tvN 최초 SF추적극 ‘써클’ 10회는 오늘(20일) 밤 10시 50분 tvN에서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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