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젯(14일)밤 서울 주택가에서 맹견이 주민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맹견들은 워낙 사나워 일부 국가에서는 사육이나 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규정조차 없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조대원들이 죽은 대형견 한 마리를 포박합니다.
올가미에 묶인 채 서 있는 검은색 대형견도 보입니다.
그젯밤 30대 이 모 씨가 기르던 대형견 2마리가 대문 틈으로 빠져나와 시민들을 공격했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골목에서부터 도로변까지 난동을 피우던 맹견은 구급대원이 쏜 마취총을 맞고 이곳에서 사살됐습니다."
난데없는 맹견의 공격을 피하지 못한 30대 최 모 씨는 목과 발목 등을 물리는 중상을 입었고, 시민 2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이 씨의 개가 뛰쳐나온 일이 하루이틀 일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개가 서서 발로 문 밀면 열리는 거야. 두 마리가 여기 돌아다니면 (무서워서) 기절해요. 옛날에 발목 조금 물린 사람도 있었어요."
이 맹견은 주로 사냥이나 경비견으로 쓰이는 종인데, 호주나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선 사육이나 반입을 금지할 정도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노일호 / 맹견 훈련전문가
- "한번 스트레스를 받으면 주
경찰은 견주 이 모 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출처 : 서울 도봉소방서,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