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두 번째 만남에서는 웃지 못했다. SK와이번스 좌완 김태훈(27)이 LG 트윈스 상대로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김태훈은 11일 잠실 LG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서 1⅔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LG는 김태훈의 데뷔 첫 승 상대다. 김태훈은 지난달 26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5⅓이닝 무실점 호투해 2009년 입단 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가 1군에 복귀하면서 불펜으로 전환, 4경기에 구원 등판해 6이닝 3실점한 뒤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LG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게 기대가 컸다. 1회초 한동민의 선제 솔로포로 기분 좋게 마운드에 올랐고, 1회말 이형종과 백창수, 박용택을 상대로 공 8개만 던져 삼자범퇴 처리하며 출발도 좋았다.
↑ 1일 잠실구장에서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SK 선발 김태훈이 2회말 2사 만루에서 LG 양석환에게 3타점 3루타를 맞고 강판 당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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