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3주 전 그라운드에서 충돌했던 독수리와 사자가 화해했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양팀 선수단을 대표해 삼성 주장 김상수와 한화 임시주장 송광민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화와 삼성은 지난 5월 21일 대전 경기에서 3회말 윤성환의 연속 사구를 빌미로 두 차례 충돌했다. 예민했던 양팀 선수단은 집단 난투극까지 벌였다. 이 때문에 4명의 선수가 동시 퇴장했다.
↑ 9일 대전 삼성-한화전을 앞두고 선수단을 대표해 김상수(왼쪽)와 송광민(오른쪽)이 화해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전)=이상철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선수 4명, 코치 2명에게 징계를 내렸다. 양팀에게도 선수단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 제재금 500만원씩이 부과됐다.
한화와 삼성은 9일부터 3연전을 갖는다. 공교롭게 장소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다. 충돌 이후 첫 만남이었다. 따로 만나 화해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 이날 이벤트는 양팀 선수단이 제안해 진행됐다.
↑ 9일 대전 삼성-한화전을 앞두고 선수단을 대표해 김상수(왼쪽)와 송광민(오른쪽)이 화해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전)=이상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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