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강윤지 기자] 휴식 후 돌아올 조상우(23·넥센)는 어떤 보직을 맡게 될까.
조상우는 지난 3일 고척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휴식 차원의 말소인데, 푹 쉬고 돌아온 후의 역할이 달라질 가능성도 활짝 열려있다.
조상우는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해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 결과가 좋지 못했다. 5월 25일 NC전에서는 4이닝 8실점(7자책)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고, 다음 등판인 5월 31일 LG전서도 5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 조상우는 지난 3일 휴식 차원에서 1군 말소됐다. 복귀 후 보직에 대해서는 코칭스태프가 깊은 고민에 들어갔다. 사진=김재현 기자 |
여기서부터 장 감독의 고민은 시작된다. 장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조상우의 회복이 느리다는 점을 크게 받아들이고 있다.
“100구 정도를 던져야 하는데, 60구에서 70구까지는 잘 늘렸지만 회복이 느리다. 더 좋아질 거라 했지만 회복이 느리다. 투구수가 늘어날수록 힘이 떨어지는 게 현저하게 보인다”면서 휴식 후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넣을 것인지, 뒤로 돌려 불펜 강화를 모색할 것인지를 고민 중이다.
장 감독은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 마무리를 맡겨볼까도 생각하고 있다. 밴헤켄이 돌아온다면 5
장 감독의 고민은 조상우의 휴식 기간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장 감독은 “선수와도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더 고민해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