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참여정부 때처럼 정부의 통상기능을 외교부로 이전하겠다고 밝혔었죠.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통상기능을 산업부에 그대로 두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장광익 / MBN 정치부장(4월27일)
- "통상부분을 떼어내든지 아니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지적도 있는데 그에 대한 견해가 있으시면 밝혀주십시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4월27일)
- "통상 부분은 다시 외교부로 복원하는 것이 맞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상기능을 외교부로 다시 옮긴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백지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기획위자문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 기능을 그대로 존치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
- "산업부의 통상 기능과 관련한 기사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런 방향으로 논의하는 건 사실입니다."
최종적인 결론은 다음 주 초쯤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국정기획자문위윈회 대변인
- "약속을 했던 거니까 협의를 하는 게 필요한데, 아마 다음 주 초반쯤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봅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도 "국정기획위가 통상 기능을 존치하는 방향으로 당정회의 때 보고한다고 들었다"며 이에 맞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대통령이 밝힌 정부조직 개편 방향이 재검토되면서 국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바꾸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