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스피 장중 최고치도 경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시황판을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11포인트(1.16%) 상승한 2371.72를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스피는 2372.65까지 치솟아 장중 역대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닥 |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658.78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600 밑으로 밀리며 단기 저점을 찍은 코스닥지수는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본격화하며 반등 랠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코스피 기업과 비교해 투자지표가 더 나은 '형보다 나은 아우' 기업에 쏠리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자부품업체 아비코전자를 대표 사례로 들 만하다. 이 회사는 정보기술(IT) 제품에 꼭 들어가야 하는 인덕터(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억제하는 부품)와 저항기를 주로 만든다.
삼성전자·LG전자·SK하이닉스가 주요 거래처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08억원이었던 이 회사 영업이익은 올해 130억원 안팎으로 크게 늘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 중이다. 지난해 주당 220원을 배당했는데, 매년 늘어나고 있는 배당 성향을 볼 때 올해 주당 250원의 배당은 무난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한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3.3%에 달해 지난해 코스피 기업 평균 배당수익률(1.77%)을 크게 웃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아비코전자는 배당 매력에 성장성·저평가 매력까지 두루 갖춘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자동차 부품회사 삼기오토모티브도 지난해 배당(주당 90원)이 이어질 경우 배당수익률 2.5%를 찍을 수 있다. 연말 기준 PER가 약 7배, EPS 증가율은 29%에 달한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데다 공급처를 기존 현대차에서 폭스바겐 GM 등으로 확대해 성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지는 않지만 눈여겨볼 만한 코스닥 기업은 더 많다. 유진기업은 배당수익률이 1% 선으로 높지 않지만 연말 예상 실적 기준 PER가 6배에 그쳐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 코딩교육센터를 운영하는 씨엠에스에듀는 지난해 주당 600원을 배당해 배당수익률이 2%를 넘었다. 올해 4차 산업혁명 교육 붐을 타고 실적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지난해 배당 성향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5%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을 비롯해 해외 주식시장에도 훈풍이 돌았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다우존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