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사소한인터뷰] “느낌있다”…배우 장기용이 거울보고 외친 말

스타들의 사소한 생활이 궁금하다고요? 배우부터 개그맨까지, 그들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그동안 팬과 일반인들이 궁금했던 사소하고도 은밀했던 사항, 스타의 A부터 Z까지를 ‘사소한 인터뷰’를 통해 낱낱이 공개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장기용이 최근 종영한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서 인기 밴드 크루드플레이의 드러머 지인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12년 서울 컬렉션을 통해 모델로서 먼저 모습을 드러낸 그는 2014년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해 ‘힙합의 민족2’에서는 뛰어난 랩 실력을 선보여 만능엔터테이너로 눈도장을 찍었다.

↑ ‘그거너사’ 장기용 사진=김승진 기자

Q. 이름의 뜻이 뭔가요?
베풀 장(張), 터 기(基), 용 용(龍)자를 써요.

Q. 혈액형은요?
B형입니다.

Q.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부모님과 위로 형 있어요.

Q. 고향은 어디인가요?
울산입니다.

Q. 자신을 동물로 대표한다면, 어떤 동물이 떠오르나요?
낙타요. 친구들이 닮았다고 그러더라고요. 그 외에도 기린, 타조도 있어요.

Q. 살면서 이것만큼은 정말 잘 했다 싶은 순간은?
스무살 때 모델의 꿈을 이루고자 서울로 올라온 일이요. 용기낸 제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어요.

Q. 남들이 모르는 자신의 신체의 비밀 하나만 알려줄 수 있나요?
귀에 작아요.

Q.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닭볶음탕 좋아해요.

Q. 그럼 싫어하는 음식은 없으세요?
저는 쑥같이 쓴 나물은 별로 안좋아해요.

Q. 그렇다면 요즘 즐겨 먹는 음식이 있나요?
라면과 햄버거?

Q. 요리는 잘 하세요?
음.. 시켜먹어요 하하.

Q. 평소 취미가 뭔가요?
영화 보는 거 좋아해요. 음악 듣는 것도요!

Q. 별명이 있나요?
주위에서 짱기라고 불러요(웃음).

Q. 요즘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요?
서핑배우고 싶어요. 나중에 해외가서 물고기들과 함께 파도를 타고 싶어요.

Q. 거울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나요?
아, 느낌있다.

Q.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있나요?
겨울이요.

Q. ‘돈을 줘도 이 것만큼은 안 바꾼다’ 싶은 곳이 있나요?
나.

Q. 현재 가장 큰 고민이 있다면?
고민이라기 보다는 앞으로 내가 배우 장기용으로서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어떤 배우가 돼있을지.

Q. ‘이것 덕분에 세상 살 맛난다’ 하는 것?
술? 하하. 좋아하는 사람들과 깊은 대화 나누는 걸 좋아해요.

Q. 인생에 터닝포인트라고 할 만한 것이 있을까요?
모델을 꿈꾸고 서울로 올라왔을 때요. 제가 이쪽 일을 할거라고 상상 못했어요. 울산에 있을때는 일반 직장인을 꿈꿨는데 지금 이렇게 제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제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기도 해요.

Q. 10년 뒤, 꿈꾸는 모습이 있나요?
일년에 두 편의 영화를 찍고, 한달 동안 휴가를 내서 파리 거리를 걷고, 힐링 하고 나서 다음 작품 들어가는 것.

Q. 평소 습관이나 버릇이 있나요?
저는 잠을 불편하게 자요. 아버지가 출근을 새벽에 하시는데, 제가 여름에 더워서 거실에서 자고 있으면 항상 저한테 왜 이렇게 불쌍하게 자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일어나면 목이 아파요.

Q. 요즘 가장 ‘깨톡’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있나요?
친형이요.

Q. 배우가 되지 않았으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카페 아르바이트생? 커피를 많이 좋아하는 건 아닌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번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카페 마감할 때 테이블 닦는 모습을 가끔 상상해요. 배우가 안됐다면 귀여운 카페에서 일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Q. 팬으로서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나요?
하정우 선배님이요. 꼭 한 번 작품에서 만나 뵙고 싶어요.

Q.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일과 끝내고 집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몸에 바디 로션 바를 때. 오늘 하루 마무리를 잘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Q.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요?
딱히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그냥 배우 장기용으로 불리고 싶어요.

Q. ‘이런 사람만큼은 딱 싫다’ 같이 하고 싶지 않은 스타일이 있다면?
저는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편이에요. 근데 초면에 너무 적극적으로 과하게 다가오시면 살짝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요. 가끔씩 그런 분이 어려워요.

Q. 보물 1호는 무엇인가요?
우리 가족.

Q. 좋아하는 색은?
보라색이요.

Q. 나, 이것만큼은 자신 있다!
키.

Q. 만약 여자가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요?
예쁘게 꾸미고 사람 많은 거리를 걸어보고 싶어요.

Q. 만약 로또 1등이 된다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나요?
친형이랑도 말한 적 있는데, 돈을 많이 벌게 되면 부모님 세계 여행 보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남은 돈은 훗날을 위해 저축할거예요.

Q. 원하는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무엇을 제일 갖고 싶은가요?
투명인간?

Q. 어디로든지 여행을 갈 수 있다면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요?
화성! 이유는 딱히 없어요 하하.

. 최근 관심사가 있나요? Q
잠이요. 요즘 깊게 못자고 있어요. 이 일을 시작하고 나서 예민해진 것 같아요.

Q. 나만의 스트레스 탈출 법이 있나요?
집에서 음악 엄청 크게 틀고 짧게 굵게 댄스타임이요.

Q. 나에게 연기란?
설렘이요. 어떤 인물을 만났을 때 나만의 식으로 소화해서 표현하는게 참 두근거리는 일인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앞으로 모델 장기용 보다는 배우 장기용으로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배우 장기용으로 불리기 위해서 제 앞에 잇는 걸 묵묵히 해쳐 나갈테니 많은 응원부탁드려요.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