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놨다. 황금연휴 등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일본에서 출시한 온라인 게임이 양호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NHN엔터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67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3%, 0.4% 증가한 수치다.
당초 NHN엔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42억원 수준이었고, 일부 증권사는 적자 전환까지 예상하고 있었다. 프렌즈팝, 디즈니 쯔무쯔무 등 모바일 대표작들의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웹보드게임이 '깜짝실적'을 이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상황에서 웹보드게임은 50%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며 "웹보드게임은 1분기 설연휴 등 계절적 효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게임사 게임빌과 자회사 컴투스는 나란히 저조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게임빌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286억원으로 3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32억원으로 72% 줄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마저 다소 밑도는 실적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1분기에 신작을 출시하지 않았다"며 "캐시카우인 '별이되어라' 업데이트가 4월로 늦어지면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컴투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50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6% 감소했다. 매출액도 1203억원으로 11% 줄었다. 컴투스 관계자는 "작년 1분기 서머너즈 워 등 주력 게임의 성과가 워낙 좋아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도 이날 실적 발표를 하며
[윤진호 기자 /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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