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발표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진 인선은 그야말로 '파격'입니다.
검찰 출신이 아닌 민정수석부터 7급 공무원 출신까지,
그리고 한가지 더.
현재까지는 친문인사보다는 비문인사를 기용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최은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프리허그 행사장.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깜짝 발탁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행사 진행을 맡았습니다.
「조 교수는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이던 시절 혁신위원으로 활동했고, 선거운동도 돕는 등 측근으로 분류됐습니다.
」
하지만, 민정수석에 검사 출신이 아닌 교수가 기용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이는 검찰 개혁은 물론 권력기관을 정부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는 첫 여성 인사수석입니다.
「참여정부 인사검증 자문회의에 참여했던 조 수석은 당시 비서실장이던 문 대통령과 균형인사비서관으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기획재정부 7급 공채로 출발해 고시 출신을 제치고 주요 보직을 꿰차는 등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합니다.
「변양균 전 정책실장을 도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일했는데, 당시 문재인 비서실장의 눈에 띄어 최측근들이 맡는다는 총무비서관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찬 홍보수석은 지난 2월 민주당 선대위 SNS 책임자로 영입돼 대선 최초의 정책 쇼핑몰인 '문재인 1번가' 등을 만들어 호평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 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