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강원도와 경상북도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강릉과 상주는 큰불이 잡혀 잔불 진화 작업 중이지만, 삼척은 진화 작업이 여전히 더딘 상황입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원도 강릉에서 대형산불이 시작된 것은 어제(6일) 오후 3시 반쯤.
강릉시 성산면의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림 50만 제곱미터와 민가 30채를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 인터뷰 : 최선윤 / 강원 강릉시 성산면
- "연기가 너무 심해서…. 아주 온 동네가 타고 있는 거예요."
▶ 스탠딩 : 박수진 / 기자
- "산불로 피해를 입은 민가입니다. 지붕은 불에 타 모두 내려앉았고, 기둥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밤사이 중단됐던 진화 작업은 오늘 오전 5시 20분부터 재개됐습니다.
진화 헬기 20대를 비롯해 5,700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돼 총력 진화에 나섰습니다.
작업을 재개한 지 5시간 만인 오전 10시 35분쯤 다행히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김병익 / 강릉소방서 예방계장
- "주불은 거의 진화됐는데 나머지 약 10% 정도의 잔불이 덜 꺼진 상태여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북 상주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불도 20여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그러나 어제 오전부터 시작된 강원도 삼척 산불 화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진화 헬기 29대와 2천 400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강풍 때문에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parkssu@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