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의미 있는 안타를 때렸다.
김현수는 24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 8회말 대타 출전했다. 상대가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선발로 내면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그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완 맷 반스를 상대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좌익수로 남아 나머지 경기를 소화했다. 9회말 두번째 타격 기회에서 소득이 있었다. 2사 2루에서 좌완 페르난도 아바드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터트려 2루타로 출루해 있던 웰링턴 카스티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좌완 상대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볼티모어가 2-6으로 졌다.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1회에만 무키 벳츠, 핸리 라미레즈에게 홈런 두 개를 맞으며 4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8회말에는 흥미로운 장면이 나왔다. 1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타석에 나왔는데 그를 향해 몸쪽으로 위협구가 날아왔다. 앤디 플레처 구심은 그에게 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퇴장 명령이 나온 것은 이틀전 시리즈 첫 경기에서 나온 사건 때문이었다. 당시 마차도가 병살을 막기 위해 2루에 슬라이딩을 하며 보스턴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깊은 슬라이딩을 해 무릎 부상을 입혔다.
그날 사건 이후 마차도가 페드로이아에게 직접 사과 문자를 하면서 갈등이 봉합되는 듯했으나, 다시 긴장 분위기가 조성됐다. 더그아웃에 있던 페드로이아는 마
이 위협구는 마차도가 아닌 마차도의 배트를 맞히면서 파울 처리됐고, 마차도는 다시 타석으로 돌아왔다. 그는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위협구에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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