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활동에 대한 소회를 담담하게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K STAR 리얼 다큐 예능 ‘트리플H 흥신소’ 제작발표회에서 현아는 데뷔 후 10년간 펼쳐온 다양한 활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했다 탈퇴, 이후 2009년 그룹 포미닛으로 돌아온 현아는 팀 활동 외에도 솔로 및 프로젝트 유닛 트러블메이커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지난해 소속팀 포미닛이 해체됐고 올해는 트러블메이커 아닌 트리플H를 통해 새롭게 시도를 준비 중이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데 대해 현아는 “10년차가 되어 특별히 달라진 게 없다. 그저 10년 동안 걷고, 걷고, 걷다 보니 많이 걷게 된 것”이라며 “러닝머신을 걸어도 킬로수가 나오는데, 자연스럽게 모든 게 쌓여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특별하다는 건, 내가 10년 동안 꾸준히 활동할 수 있게 사랑을 주셔서 이번에 또 두 분(후이, 이던)과 같이 새로운 무대를 꾸밀 수 있는 특별한 한 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포미닛 해체 및 트러블메이커 활동 보류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현아는 “트러블메이커를 다시는 볼 수 없어 아쉽다기보다는, 진행 중인 것 같다. 모든 활동의 연장선을 걸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아는 “아쉽게도 매듭을 지은 일(포미닛)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도 있는 것이고. 현아는 여러 가지 앨범들로 앞으로도 꾸준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현아는 “내가 복이 많아 그런지 모르겠는데, 좋은 분들과 콜라보도 하고 멤버들도 함께도 하고 혼자서도 하고, 바로 또 멋있는 두 분을 만나 또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리플H로 돌아오게 된 데 대해서는 “그룹 활동의 필요성을 느껴서 찾는다기보다, 자연스러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자연스러운 인연이었던 것 같다. 나는 억지스러운 걸 피하게 되는 성격인데 이번에도 인연이 닿아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트리플H 흥신소’는 트리플H로 돌아온 현아의 음악이 완성되기까지의 전 과정이 공개되는 리얼 다큐 예능으로 현아가 직접 기획에 참여했다. 트리플H 제작과정과 후이, 이던 등 팀원들의 연습 과정이 최초로 공개된다. 매 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19일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