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전용 열차가 지나가는 철도 노선에 폭발물을 설치하려 했지만, 사전에 적발되면서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일성과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도 애용하는 북한 최고통치자 전용 '1호 열차'입니다.
지난해 5월 북한 노동당 대회 당시 이 열차에 대한 폭파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진학에 실패하며 북한 체제에 불만을 품은 한 남성이 김정은 암살을 시도한 겁니다.
「일본 도쿄 신문은 이 남성이 당시 김정은이 참가하는 행사장과 연결된 철도 노선에 폭발물을 설치하려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물고기를 잡는 데 사용하겠다며 폭약까지 확보했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사람의 신고로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국가보위성은 주민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소개하며 수상한 사람을 보면 곧바로 신고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가보위성이 공개한 적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이틀 후에도 평안남도 교도소 출소자 5명이 "때가 왔다"며 비밀 결사대를 결성한 겁니다.」
이들은 암살 대상자 리스트까지 만들었지만, 이 가운데 한 명이 가족에게 실토하면서 결국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