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물이나 집을 구할 때 오프라인 중개업소 대신 PC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허위 매물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부동산 O2O서비스업체 오피스픽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부동산을 찾는 이용자 중 59.8%가 부동산 앱, 웹사이트 등의 '온라인 및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발품을 팔지 않아도 간편하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온라인 및 모바일 서비스 인기의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사이트에 제시된 가격 또는 사진이 실제와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더 비싼 다른 방을 소개하는 등 부작용이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이에 따라 허위매물 근절을 위한 온라인·모바일 업체의 노력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리앤정파트너스는 전문가가 직접 현장에서 검증한 실존 매물만 정보 제공한다. 위치, 층수, 준공일자 등 기본 건물정보는 물론, 면적·전용률·보증금·관리비 등 임대 조건, 그리고 엘리베이터 유무나 인테리어 상황, 냉난방 및 주차 정보 등 시설 상황까지 꼼꼼하게 확인한 후 사이트에 소개한다. 신축빌라 전문 기업 '빌라사이다'의 경우 허위 매물을 발견한 고객에게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부동산 중개 앱 '직방'은 허위 매물 근절을 위해 철저한 사전 매물 검수와 '안심중개사 정책', '헛걸음 보상제', '안심 피드백' 등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허위매물 문제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서울, 인천, 부산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허위 매물 아웃 프로젝트'를 실시해 이 지역 직방 회원중개사무소 500여곳 중 약 10%에 해당하는 47곳에 경고 및 탈퇴 조치를 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아파트 단지 내 주변과 편의시설 등을 직접 촬영한 '360도 VR 영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 앱 '다방'은 소비자들에게 '허위 매물 ZERO 제도'를 통해 신고를 받고 있다. 신고 내용이 확인됐을 경우 고객에게 기프티콘을 제공하며, 경고 횟수 3회를 넘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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