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와 같은 전투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전투 메모리얼파크가 경북 영천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실내 체험장을 비롯해 시가전과 고지전 체험장 등 국내 최대 전투 체험장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6·25전쟁 당시 경북 영천역 주변을 재현한 시가지에서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사방에서 총탄이 쉴 새 없이 날아들자, 건물을 방패 삼아 반격을 가합니다.
목표지를 놓고 아군과 적군 간의 일진일퇴의 교전이 치열하게 펼쳐집니다.
인근 야산 고지에선 타이어와 나무를 엄폐물로, 총을 겨눈 채 매복해 적군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왕철 / 경북 영천시 야사동
- "충격도 있었고 실감도 났었고, 여기 옛날 초원다방도 있고 전당포도 있고 옛날 5~60대 풍경을 만들어 놓고…."
국내 최대 규모 전투체험장인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가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곳에는 6·25전쟁 때 역전의 계기를 만든 영천전투의 의미를 알려주는 전시, 관람시설을 갖췄습니다.
▶ 인터뷰 : 전민욱 / 경상북도 문화관광해설사
- "전쟁의 참혹성도 느껴보고 전쟁이 어떻다, 힘들다, 느껴볼 수 있도록 교육도 시키고 체험도 하는 공간으로 이 시설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서바이벌 체험장에선 6·25전쟁 당시 영천역을 배경으로 시가전과 고지전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남월 / 경북 영천시 부시장
- "영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체험과 국립묘지인 호국원, 전시관, 호국안보 스쿨을 운영해 영천이 호국 체험관광의 메카로…."
영천시는 전투메모리얼파크 체험 시설과 별도로 추모시설인 호국기념관을 올 연말까지 준공해 개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