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는 한국에서 펼쳐진다. 2006년 대회가 창설된 WBC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건 처음이다.
홈 이점은 분명한 강점이다. 환경이 익숙하다. 그리고 열성적인 홈 팬의 응원을 등에 업을 수 있다.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 등 A조 상대국은 이를 경계했다.
하지만 그만큼 기대치가 크다. 1라운드 통과는 ‘당연하다’라고 여길지도 모른다. 김인식 감독이 지휘했던 1,2회 대회에서 한국은 4강과 준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4년 전 대만에서 1라운드 탈락의 치욕마저 씻어야 한다.
↑ 2017 WBC 1라운드 A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인식 감독.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넘어야 할 산이다. 아주 못 넘을 산은 아니다. 김 감독도 1차 목표를 2라운드 진출로 정했다. 그는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네덜란드, 이스라엘, 대만 등 하나같이 강팀이지만,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마운드가 열쇠를 쥐고 있다고 여겼다. 5번의 모의고사를 치른 중간 성적은 나쁘지 않으나 본 시험은 WBC 1라운드다.
김 감독은 “역대 WBC에서 투수의 활약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어떨까.
엇비슷한 전력의 팀끼리 모인 A조다. 김 감독도 “경기 수도 적어 매 경기가 결승이다. 실수를 덜 해야 2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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