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훈풍과 외국인 순매수 전환으로 2090선에 진입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2포인트(0.29%) 오른 2091.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1.74포인트(0.08%) 상승한 2087.26으로 출발한 이후 208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외국인이 매수우위로 전환하면서 2090선에 안착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 압력이 높은 데다 상존한 대내외 이벤트들이 많아 환율 변동성 확대와 코스피 기간 조정 양상이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내수주를 비롯한 낙폭과대 업종 중 실적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종목을 중심으로 트레이딩 전략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부지인 경북 성주 골프장을 국방부에 제공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중국의 직간접 보복조치 가능성이 커져 중국 관련주에 대한 우려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주 후반 중국 양회를 앞두고 중국 경제의 방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인 가운데 운수창고는 1.59%, 금융업은 1.11% 올랐다. 반면 기계는 1.57%, 의약품은 1.33%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6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3억원, 83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834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0% 올랐고 현대차도 1.52% 강세를 보였다. 반면 NAVER와 현대모비스, 한국전력은 1~2%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382개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8포인트(0.01%) 오른 612.20에 장을 마쳤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억원, 26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2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신규상장한 신신제약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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