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5년차 배우 고아라(27)라 오랜 소속사였던 SM을 떠난 심경과 함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고아라는 22일 오전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어떻게 살고,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해야 할지,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할지에 대해 늘 고민해왔고 그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극에 달았을 때 SM과의 계약이 만료됐다. 보다 배우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스스로 추구하는 연기관 등에 대한 공통점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소속사로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고아라는 최근 정우성‧이정재가 공동 대표로 이끌고 있는 아티스트컴퍼니로 소속사를 옮겼다. 여기에는 이들뿐만 아니라 ‘충무로 스타’ 하정우와 염정아 등 굵직한 스타들과 포미닛 출신 남지현 이시아 등 젊은 배우들이 고르게 포진돼있다.
그는 “무엇보다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계셔서 이적을 결정하게 됐다”며 “스스로 부족한 점에 대한 고민, 배우 인생의 방향성에 대한 혼란이 많았는데 닮고 싶은 선배님들을 보면서 많은 걸 확신하게 됐고 배우고 싶다는 욕심도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보다 작품을 다양하게 경험 해보고 싶고 많은 도전을 하고 싶다. 연기에 대한 갈망이 매우 큰 상태”라며 “선배님들이 출연하셨던 무수한 작품들을 인상 깊고 재미있게 봤고, 나도 그들과 같은 좋은 배우의 길을 가고 싶다. 앞으로도 어려운 과제들이 많이 있겠지만 선배님들을 보고, 동료들과 함께 고민을 공유하면서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작품을 하지 않을 땐 학교 생활을 굉장히 열심히 하면서 인간 고아라, 배우 고아라, 여자 고아라에 대한 생각을 정말 진지하게 많이 했어요. 하루 아침에 해결되거나 답을 얻을 순 없겠지만 앞으로 분명히 많은 부분이 성장할 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어요. 다양한 작품을 열어 두고 차기작을 고민 하고 있고, 어떤 기회가 됐던 저의 모든 걸 쏟아 새로운 모습을,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성장해 가고 싶어요.”
끝으로 “현재 연애 중”이냐고 물으니, “이제 좀 해야할 것 같다. 정말”이라며 크게 웃었다.
그는 “한창 많은 사랑을 해야 할 때인데 그러질 못해서 이젠 일도 사랑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면서 “운명을 아직 믿기 때문에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고 기다리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정말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15년 이란 시간이 사실 짧은 기간이 아니지만 스스로 그만큼 많은 걸 경
이와 함께 “좋은 선배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