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혜경이 스스로 ‘너드 걸’이라 칭하며 곡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언급했다.
박혜경은 9일 오후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4가지 맛’ 음악감상회를 열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20주년을 맞이한 소회 및 신곡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다.
이날 박혜경은 신곡 ‘너드 걸’에 대해 “가사를 보고 딱 나 같구나 싶었다”며 반색했다. 박혜경은 “데뷔 때보다 예뻐졌지만 개인적으로 외모나 성격적으로 누군가에게 어필되는 부분은 없다. 자기주장이 분명한 편이고, 예민하다는 얘기도 듣고 내가 좋아하는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집에는 TV가 없다. 연예인 얘기를 하면 잘 모를 때도 많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다른 데 빠져있는 것이다”라며 “요즘 천연비누, 꽃에 빠져있는데 거기에 빠져있으면 그것밖에 모른다. 그런 게 인연처럼 내가 ‘너드 걸’을 만나게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1997년 밴드 더더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박혜경은 ‘고백’, ‘레인(Rain)’, ‘안녕’,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주문을 걸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신스팝 듀오 롱디와 함께 새 프로젝트 ‘4가지 맛’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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