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세계 뉴스는 미국의 트럼프와 중국의 시진핑 주석,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장식하고 있다. 그야말로 '스트롱맨(strongman)'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여기에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등도 국가이익을 앞세워 스트롱맨 시대에 가세하고 있다.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에 맞춰 발간되는 '스트롱맨의 시대'는 트럼프 개인이 아닌 세계사적 흐름에 집중해 정치·경제·외교안보·사회 현상을 분석한 책이다. 유럽 내 포퓰리즘, 남 중국해와 북핵 문제 갈등 등 주요국의 분쟁을 심층 분석하고 예견하고 있어 최근 서점가에 쏟아진 트럼프 개인에 대한 분석서들과는 조금 다른 시선을 유지한다.
'팩션(팩트(사실)+픽션(소설적 허구))' 부분은 흥미롭다. 트럼프와 푸틴이 시리아를 놓고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아베와 시진핑이 자유무역을 놓고 골프채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는 식이다. 가상의 대화지만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어 그럴듯
책을 통해 트럼프와 그 내각, 그리고 트럼프와 함께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전 세계 8인의 스트롱맨이 열어나갈 세계 대변화를 예상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생존의 지혜를 찾아보자.
[MBN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