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잉글랜드 축구계가 노사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선수는 떠나겠다고 구단을 압박하고, 구단은 이대로 못 떠난다며 맞서면서 분쟁이 생기고 있다.
가장 최근 디미트리 파예(웨스트햄)의 사례는 노사갈등의 압축판이랄 수 있다.
↑ 디미트리 파예는 어디로. 사진(영국 리버풀)=AFPBBNews=News1 |
파예는 프랑스 올랭피크마르세유로 이적하고 싶다고 ‘선언’을 해버렸다. 구단이 거부 의사를 밝히자 “그럼 웨스트햄에서 더는 뛰지 않겠다”고 했다. 막무가내식 행동은 오히려 구단의 반감을 불러왔다.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그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유령선수’로 남을 지도 모른다.
뒤이어 디에고 코스타(첼시)도 구단을 향해 반기를 들었다. 레스터시티전 사전 훈련에 3일 연속 불참했다. 훈련장에서 안토니오 콩테 감독, 피지컬 코치와도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자세한 내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의 ‘메가 오퍼’에서 비롯한 분쟁일 거라 현지 언론은 내다보고 있다. 콩테 감독이 ‘중국으로 가버려!’라고 소리친 걸 보면.
↑ 왼쪽이 저메인 렌스. 현재 페네르바체 소속이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
강등권에 놓인 선덜랜드도 비슷한 문제를 떠안았다. 페네르바체에서 임대로 활약 중인 저메인 렌스가 “선덜랜드가 강등해야 (페네르바체 완전이적이)더 수월해질 것 같다”는 발언으로 사측을 분노케 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팀을 위해 열심히 뛰는 선수들에게 그게 할 말이냐며 “대단히 무례한 발언”이라고 분개했다.
이적하는 과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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