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탄핵심판 4차 변론…이영선 행정관 '세월호 당일 행적' 입 여나
↑ 오늘 탄핵심판 4차 변론/사진=연합뉴스 |
오늘(1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특히, 이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윤전추 행정관과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박 대통령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져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당일 행적을 증언 할 주요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5일에 열린 증인신문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4차 변론이 되서야 나온 이 행정관은 헌재에 출두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대심판정으로 직행했습니다.
이 행정관은 세월호 당일 관련한 질문에 "본관사무실에서 TV를 틀어놓고 배가 기울어져 있는 장면을 본 게 기억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 화면을 봤을 당시 박 대통령이 관저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뉴스를 보고 제가 할 일이 있을 것 같아서 관저로 올라갔다"고 말했습니다.
또 관저에 도착한 직후 박 대통령이 집무실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계속 대기했으며, 안봉근 당시 제2 부속비서관이 급하게 집무실로 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참사 당일 오전 9시24분 국가안보실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문자를 이용해 세월호 참사 상황을 전파한 것
이 행정관의 모르쇠 태도에 재판관들은 "국익 등 예외사항 아니면 증언하라"는 강경한 태도로 맞섰습니다.
헌재가 이 행정관을 상대로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서 중요한 단서를 찾아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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