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공조’를 감상한 소감을 밝히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현빈은 11일 오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내 작품이어서 그런지 객관적으로 보는 게 쉽지 많은 않더라. 내가 임한 장면들이 어떻게 나왔는지 부분적으로 체크하면서 보다보니 전체적인 그림을 제대로 못 본 것 같다”고 첫 감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추후 VIP 시사회나 개봉 이후에도 여러 번 봐야 제대로 작품의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준비기간도 길게 가지고 최선을 다해 임하긴 했지만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다”고 수줍게 웃었다.
이어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남북 공조 극비 수사’라는 소재 자체가 일단 신선했고, 대사가 아닌 몸과 표정으로 많은 부분을 표현한다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도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워낙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주기 위해 안팎으로 큰 공을 들여주셨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일부러 멋져보이려고 하진 않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반드시 변신하겠다는 의도도 없었다. 주어진 대로 열심히만 하면 되는 이미 완성형의 캐릭터였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특별히 변신을 의도하기 보단 새로운 도전이나 낯선 경험이 좋았다. 흥미로운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과묵한 만능 북한 형사로 분한 현빈은 이번 작품으로 생애 첫 액션 연기를 펼쳤다. 대규모 카체이싱을 비롯해 격투, 총격, 와이어 액션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액션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담당한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