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남궁곤 이대 전 입학처장 구속…업무방해와 위증 혐의
↑ 남궁곤 / 사진=MBN |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시 과정에 특혜를 준 혐의 등을 받는 남궁곤(56) 전 입학처장이 지난 10일 구속됐습니다.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후 11시7분께 업무방해와 위증 등 혐의로 남궁 전 처장을 구속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특검팀에 따르면 남궁 전 처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교육부 감사 결과에서 남궁 전 처장이 당시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궁 전 처장은 지난달 15일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도 있습니다.
그는 당시 "면접관들에게 영향을 미칠만한 행동을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는데 이는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과 다르다는 게 특검 측의 판단입니다.
남궁 전 처장은 지난 9일 열린 마지막 청문회에 출석해서도 정 씨 입학 과정에 특혜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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