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블랙리스트 존재, 하지만 본 적 없고 완벽 작동하지도 않아"
↑ 조윤선 /사진=연합뉴스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다만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올해 초 직원으로부터 보고받아 알게 됐으며, 9천여 명 가운데 770여 명은 정부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점으로 미뤄 블랙리스트가 완벽하게 작동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의원들의 거듭된 추궁에 "올해 초에 (블랙리스트 문건의 존재를) 확정적으로 예술국장에게 보고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예술인들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나는 그런 문서를 전혀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이 리스트가 정말 있었다면 실제로 작동됐는지 한번 점검해보자고 했다"며 "그래서 여러 차례 점검했
그는 "블랙리스트에 관해 업무 인수·인계를 받은 적도 전혀 없고, (김기춘 비서)실장이나 그 누구부터도 지시받은 적도 없고, 누구에게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자신에게 쏠리는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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