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에, 청와대 정무수석, 2번의 장관 등 정치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는 본 적도 없고, 특검이 부르면 기꺼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1천700만 번째,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을 환영하는 자리에 참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관심은 외국인 관광객 1천700만 명 돌파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쏠렸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하셨나요?) 전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 "(블랙리스트 본 적도 없으세요?) 저는 절대 본 적이 없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집무실과 자신의 집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저로서는 왜 저한테까지 압수수색을 들어왔는지 개인적으론 이해하기 어렵지만, 오히려 이 기회에 사실 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서울 서교동 집무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것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장관이 교체돼서 부품 교체하면서 (컴퓨터를) 교체했는데 제가 전임 장관의 컴퓨터는 반드시 보관해서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지시를 했습니다."
조 장관은 "특검이 부르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며 거듭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이동훈 기자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