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날 동안 준비를 마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21일)부터 7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최대 관건인 뇌물죄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21일) 오전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갑니다.
100여 명 규모의 수사팀 구성을 마무리하고 검찰 특별수사본부로부터 받은수사 기록을 검토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20일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철저한 기록 검토를 통해 일부 관련자들에 대한 사전 접촉을 하는 등 수사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했습니다."
특검팀의 최대 과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입니다.
박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 답변서를 통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의혹과 제삼자 뇌물수수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이에 특검은 필요하다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까지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역시 특검이 규명해야 할 의혹 중 하나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다루지 못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직무유기 의혹도 특검의 몫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등 강제 수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특검의 첫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