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국산 냉연강판 수입쿼터 확대나서…철강수출 `방긋`

국내 철강업체의 멕시코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멕시코 정부가 한국산 냉연강판 수입쿼터 확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18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멕시코 결제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 철강업계와 정부 요구를 반영해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수입쿼터 물량을 확대한다는 행정재심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예비판정이 내년 7월 최정판정으로 확정되면 대 멕시코 냉연강판 수출은 2017년 56만5000t, 2018년 59만t으로 각각 4만t, 6만t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수출 물량 확대로 수출금액도 각각 2200만달러, 3300만달러 증가가 예상된다.
냉연강판은 열연강판을 상온에서 한 번 더 가공한 철판으로 자동차 차체나 전자제품 등에 사용된다. 멕시코로 수출되는 우리나라 냉연강판은 현지 포스코 아연도금강판공장과 현대기아차 공장에서 대부분 활용된다. 포스코와 현대기아차 경영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철강업체들은 미국 등 20개국에서 86건의 수입규제 조치 등을 받고 있다”며 “멕시코 수입규제 완화를 계기로 우리 철강수출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