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밝힌 6차 촛불은 정치권으로도 번졌습니다. 추성남 기자 다시 나와 있는데요.
추 기자, 오늘 시민들이 여의도로도 가지 않았습니까? 어떤 의미입니까?
【 기자 】
민심에 정치권이 부응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 분노가 폭발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오늘 사상 최대였습니다. 150만 명이 모였다고 조금 전에 속보가 들어와 있는데 국민이 바라는 것은 대통령 하야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재 지금 새누리당 내에서도 이 하야가 아닌 탄핵을 두고 지금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는 자신이 한 말을 번복하기도 했거든요. 아마 이런 분노가 치밀었기 때문에 여의도로 향하지 않았나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데 이 부분은 사실 야당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돌발 발언이 몇 차례 있었고요.
그리고 야3당 간에도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단 말이죠. 앞으로 야당이 일사분란한 모습. 일치단결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 촛불이 새누리당뿐 아니라 야3당으로도
번질 수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오늘 이 2명의 전직 청와대 대변인이죠. 좀 화제가 됐는데 먼저 윤창중 전 대변인
이야기부터 좀 해볼까요?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호 인사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순방 때 인턴여직원을 성추행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결국
물러났는데요. 오늘 한 보수단체의 집회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굉장히 환호를 받으면서 등장을 했는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발언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섰다는 자체가 일단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주최 측에서 모신 건지 본인이 나간 건지 아직 정확하게 확인이 안 됩니다만.
언론을 쓰레기에 비유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죽인 언론이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칼날을 들이밀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또 야당 뭐 친북, 종북, 반미 세력이 지금
날뛰고 있어서 내가 좀 나서서 이 부분을 해결하겠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해서 큰 논란이 되고 있죠.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윤창중 전 대변인도 언론인 출신
아닌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모 신문사 출신으로 알고 있고요.
【 앵커멘트 】
본인께서 꾸준히 이렇게 활동을 했었던 곳을 이제 쓰레기라고 폄하를 했네요.
【 기자 】
본인이 어떻게 얘기를 했냐 하면 내가 언론의 대선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언론이 굉장히 부끄럽다 나는 이렇게 고백할 수밖에 없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제 거기에 공감을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민경욱 전 대변인 지금 현역 의원인데요. 또 어떤 구설이 좀 있었죠.
【 기자 】
어제였죠. 인천의 민경욱 의원 사무실에 한 여성이 나타나서 달걀 3개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그 벽보를 또 하나 붙였는데 여기에는 이제 민 의원을 모욕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고 또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도 이제 포함이 되어 있어서 지금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야3당이 탄핵 시점을 원래는 어제로 잡지 않았습니까? 어제로 잡았다가 9일로 잡았다가 5일로 잡았다가 다시 이제 9일이 된 건데 왜 이렇게 오락가락 하는 겁니까?
【 기자 】
사실 그동안 이제 혼선을 굉장히 많이 빚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여곡절 끝에 날짜가 결정이 됐다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이 9일에 결정을 한 이유는 가결 가능성을 좀 높이려는 분석이다. 이런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촛불집회를 통해서 어떤 나타나는 이제 민심을 보고서 이제 새누리당 또 특히 그 안에서 비박계를 압박하고자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고요.
또 내일모레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이제 예정된 국정 조사가 있는데 아마 수요일쯤 최순실 씨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과연 국민 앞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건지가 사실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아마 국정 조사에서 최대한 이 탄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서 새누리당 비박계에 찬성을 이끌어내겠다는 계산 아니냐 이런 분석,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추 기자, 많은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거는 이제 오는 금요일, 9일에 있을 탄핵안이 과연 가결될 것이냐, 부결될 것이냐. 어떻게 판단을 많은 기자들은 하고 있습니까?
【 기자 】
일단 이론상 숫자상으로 좀 설명을 드리면 가결이 되려면 정족수의 3분의 2, 200명입니다.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 야권의 국회의원 수가 조금 모자랍니다. 지금 현재 171명이기 때문에 따라서 가결이 되려면 29명의 찬성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무소속 포함해서 말이죠.
이런 가운데 지금 새누리당 비박계가 박근혜 대통령한테 7일까지 퇴진에 대한 확답을 해달라 이렇게 또 요구를 한 상황인데요.
【 앵커멘트 】
확답을 해달라는 건 4월까지 퇴진을 하겠다는 거를 정확히 밝혀달라 그 뜻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확히 밝혀달라라고 얘기를 해서 지금 대통령이 이 비박계 의원들과 지금 만남을 좀 주선을 하고 있고요. 또 초선 의원들은 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탄핵보다는 질서 있는 퇴진 견해를 밝힌 바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청와대 입장에서는 이 비박계 의원들 그리고 초선 의원들까지 어떤 면담 이런 만남을 통해서 조금 설득을 하는 과정이 있지 않겠나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운명의 일주일. 청와대한테는 이 일주일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표현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오늘 이 촛불 민심하고 대통령의 퇴진 시한 입장 표명이 9일에 있을 이 탄핵 가결안에 어떤 운명을 가를 것이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대한민국 호의 운명이 일주일 안에
어떻게든 가부 간의 결정이 나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많은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성남 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