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 '촛불집회' 비하 발언 논란…누리꾼 "불매로 보답할 것"
↑ 자라 코리아 / 사진=연합뉴스 |
이봉진 자라리테일코리아 사장이 참석한 강연에서 촛불집회와 관련한 발언에 국민의 분노가 확산괴면서 소비자들의 불매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봉진(56) 자라(ZARA)리테일 코리아의 사장이 대학교 특강에 참석해 "여러분이 시위 나가 있는 동안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4900만 명은 뭔가를 하고 있다. 여러분의 미래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발언했다는 게시글이 게재됐습니다.
게시글 글쓴이는 "시위 참여한 우리는 아무것도 안하는 건가? 우리 미래를 바꾸려고 우리가 시위에 참여하는 건데"라며 이 사장의 발언에 반발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자 이 사장은 "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비하한 것이 아니라 지금의 정치 상황이 매우 부당하고 우리 모두가 겪는 불행한 사태를 바로 잡기 위한 집회가 정당하다는 뜻이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사장은 또 "다만 말하고자 한 취지는 집회에 참여하지 않은 4900만명이 같은 시간에 자기 위치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감정과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학생의 본업인 공부에 집중해야 미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장의 발언에 대한 비판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집회에 참여하지 않은 4900만명의 시민들까지 부끄럽게 만드는 발언"이라며 "깔끔하게 불매운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라 제품을 구매했다가 환불조치했다"며 "지금과 같은 시국에 저런 발언을 하다니. 실망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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