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대 총선에서 최순실 씨가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중 3명이 최순실 씨 추천으로 들어왔다고 폭로한 건데, 거론되는 의원들은 하나같이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박범계 의원이 중요한 제보가 들어왔다며 입을 뗍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순실이 새누리당 20대 총선 공천과 관련해 현역 비례대표 세 사람에 대해서 공천에 관여했다는 구체적인…."
지금 당장에라도 이름을 댈 수 있다면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몇몇 새누리당 의원들의 이름이 적힌 글이 SNS 메시지를 통해 전달된 겁니다.
이름이 오르내리는 의원들은 하나같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연관성을 부인한 것은 물론,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민봉 / 새누리당 의원
- "너무 황당하고, 최순실이 누군지를 모르는데 어떻게 최순실한테 내 공천을 부탁할 수가 있습니까."
송희경 의원은 즉각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의혹을 강력 부인한 뒤 사이버수사대에 허위사실 유포로 수사 의뢰했습니다.
「다른 의원들 역시 "최순실은 알지도 못한다"면서 "어이없다", "별꼴을 다 본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울러 박 의원에게 "당당하게 이름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서철민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