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를 롯데 성주골프장에 하기로 하면서, 국방부와 롯데는 토지 매입을 둘러싼 협의를 해왔죠.
그런데 매입 대신, 다른 군부대 땅을 롯데에 넘기는 것으로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드가 들어올 성주골프장크기는 148만 제곱미터로, 가치는 무려 850억 원에 달합니다.
때문에 국방부는 롯데와 토지 보상 문제를 놓고 협의해 왔고, 그 결과가 어제 발표됐습니다.
▶ 인터뷰 : 박재민 /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 "롯데 상사측과 협의를 진행해 온 결과, 국유재산법에 따라 롯데스카이힐 성주CC와 유휴 예정 군용지인 남양주 부지를 교환하기 위하여…"
돈을 주고 매입하는 대신, 성주골프장과 남양주 군부대 부지를 맞교환하기로 한 겁니다.
매입하게 되면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맞교환하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맞교환'될 남양주 군부대의 크기는 20만 제곱미터로 공시지가는 1450억 원 정도, 성주 골프장에 비해 땅 값이 현저히 비쌉니다.
때문에 국방부는 감정평가기관에 이 두 부지에 대한 정확한 시장 가치 측정을 맡긴 뒤,
측정된 골프장 시장 가격만큼 군부대 부지를 떼어준다는 입장입니다.
일본 사드 기지의 경우 부지가 3만 5천 제곱미터 정도.
성주골프장은 그의 40배 규모인 만큼, 국방부는 미군과 남은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추가 협의할 예정이며 사드 배치는 다음해 완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