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컵스가 ‘염소의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시카고컵스 테오 엡스타인 단장에게 눈길이 모이고 있다.
시카고컵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7전 4승제) 최종 7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8-7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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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는 4차전까지는 1승 3패로 뒤졌으나, 5차전부터는 연승을 이어가며 4승3패로 역전 우승을 해냈다. 특히 시카고컵스는 ‘염소의 저주’라는 저주가 있을 정도로 월드시리즈와는 인연이 없던 터라 더욱 화제다.
그런 와중에 테오 엡스타인은 과거 월드시리즈의 ‘밤비노의 저주’를 깬 주인공이기에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테오 엡스타인은 1973년생 올해 42세로, 지난 2002년 겨울 불과 28세의 나이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단장직에 올랐다. 이후 그는 2004년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밤비노의 저주’를 깬 바 있다.
‘밤비노의 저주’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보스턴 레드삭스가 1920년 홈런왕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트레이드시킨 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을 루스의 애칭인 밤비노에 빗대어 표현한 용어다.
시카고컵스가 시달렸던 ‘염소의 저주’는 108년 전인 1908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어 저주를 받았다는 일화에서 비롯된 말로, 컵스가 1945년
이처럼 다양한 ‘저주’를 깬 테오 엡스타인은 야구 팬들로부터 ‘월드시리즈계의 공식 퇴마사’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그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