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원장 "유출 책임 통감..사의"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과의 면담록 공개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김만복 국정원장이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의 평양 대화록 유출 사건에 대해 자신의 책임하에 유출이 이뤄졌음을 인정하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 김만복 / 국정원장
-" 면담록이 보도돼 물의를 야기한데 대해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함과 아울러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선 하루 전 자신의 방북 사실이 북풍 공작의혹으로 확산되자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하기위해 면담록을 작성해 주변인사들에게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만복 / 국정원장
-"모 언론사 간부에게 면담록이 포함된 '국정원장의 선거 하루전 배경과 경과'를 설명하는 자료를 비보도를 전제로 전달한 바 있는데 ...."

"결과적으로 자신의 불찰로 언론에 보도돼 큰 파문을 야기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청와대는 국정원장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홍보수석은 "사표 수리 여부를 판단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 이라면서도 "다만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예단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국기 문란 행위라고 단호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인수위 대변인
-" 국가정보원장이 해서는 안될 불법적인 국기 문란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이경숙 위원장에게서 보고를 받은 뒤 안타깝다는 말을 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