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역할도 정책조정보다는 대통령과 내각의 의사소통을 연결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국회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정부 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빠르면 오늘(10일) 발표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흡수 통합되거나 폐지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부처는 해양수산부와 정보통신부, 여성가족부, 과학기술부, 통일부 등 5개 부처입니다.
그러나 이가운데 여성가족부와 통일부는 존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따라 현행 18부는 14부나 15부로 축소될 전망입니다.
현행 4처 가운데 기획예산처와 국정홍보처는 재정경제부와 문화관광부로 흡수되고 보훈처와 법제처만 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 기능도 당초 예상했던 것과 달리 정책총괄보다는 대통령과 내각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로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주호영 / 당선인 대변인 - " 청와대는 규모도 줄이고 직급도 낮춰서 국정 중심은 내각으로 가고 협조와 연락 위주로 갈 것 같다."
정책기능을 각 부처로 돌려주는 대신 대통령이 직접 내각의 현안을 챙길 수 있도록 청와대가 가교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이럴 경우 현행 정책실이나 안보실은 폐지되거나 비서실로 흡수되면서 비서실의 기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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