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 기능 강화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비서실이 주요 정책 조정 기능을 갖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청와대로 지나치게 권한이 쏠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비서실이 주요 정책 조정 기능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청와대는 조직이 작지만 효율적이고 기능이 강한 곳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수위는 이에 따라 현행 비서실, 정책실, 안보실 등 3개 '실 체제'를 비서실로 통합해 주요 정책을 챙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서실 산하 경제수석실에서는 이명박 당선인의 경제살리기 구상을 뒷받침하게 됩니다.

이에따라 기존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의 경제정책 조정과 기획 기능이 청와대 경제수석실로 이관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의 정책기능도 청와대 비서실로 옮겨와 총리는 보좌역의 부통령 기능을 할 전망입니다.

청와대가 정책 조정 기능을 가질 경우 명실 상부한 컨트롤타워로서 '슈퍼 청와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