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관련 의혹을 수사할 특별 검사로 정호영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앞으로 일주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와대가 이명박 특검을 지휘할 특별 검사로 정호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를 확정하고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장 출신인 정 변호사는 후보 추천 초기부터 유력한 특검 후보로 지목돼 왔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7일)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이명박의 주가조작 등 범죄혐의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에 정호영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정호영 특별검사는 일주일간 준비를 마친 뒤 이명박 당선인의 BBK 주가 조작 개입 여부와 다스와 도곡동 땅의 실소유 문제를 조사하게 됩니다.
그러나 특검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기 까지는 여전히 많은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최장 40일밖에 안되는 짧은 수사 기간과 5명이나 되는 특별검사보를 어떻게 확보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인터뷰 : 정호영 / 특별 검사
-"이제부터 연구를 해봐야 되겠습니다. 말하자면 지적하신 대로 검찰 출신 특검보를 확보하는데 상당히 애로가 있지 않을까 걱정이 많습니다."
이명박 당선인의 친척들이 제기한 이명박 특검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문제입니다.
헌법재판소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게다가 의견 제시 요청을 받은 법무부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헌재에 전달한 점도 BBK 특검의 앞길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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