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성욕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실험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빅데이터 기반 감정분석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연애의 과학팀은 최근 ‘지나가는 사람에게 “오늘 밤 저랑 잘래요?” 라고 물어보았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 남부 브리타니 대학의 니콜라스 게구엔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게구엔 교수는 실험을 위해 외모가 훌륭하거나 평범한 남녀 각각 1명씩 4명의 도우미를 선발했다. 게구엔 교수는 이들에게 지나가는 이성에게 말을 건 후 절반의 사람에게는 ‘오늘 밤에 저희 집에서 맥주 한 잔 어때요?’라는 질문을 나머지 절반의 사람에게는 ‘오늘 밤에 저랑 잘래요?’ 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도록 지시했다. 도우미들은 이후 몇 퍼센트의 남녀가 이에 응하는지를 체크했다. 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실험하기 위해서다.
조사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월등하게 여자보다는 남자가 성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여자의 경우 남자의 외모에 관계없이 ‘오늘 밤에 저랑 잘래요?’라는 은밀한 제안에 응한 사람이 없었다. 남자의 경우 예쁜 여자가 제안할 경우 전체의 83%가, 평범한 외모의 여자의 제안도 60%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반면 ‘오늘 밤에 저희 집에서 맥주 한 잔 어때요?’라는 질문에는 보다 많은 여자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생긴 남자의 경우 여자의 57%, 평범한 남자의 경우 23%가 제안에 응했다. 남자들의 경우 예쁜 여자가 제안할 경우 97%가, 평범한 여자의 경우도 80%가 같이 맥주 마시
해당 연구결과에 대해 게구엔 교수는 “남녀의 성욕 차이 외에도 여자가 두 가지 제안을 다르게 해석하는데 주목해야 한다”며 “여자의 경우 집에서 같이 술을 마시는 것이 같이 자는 걸 허락했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남녀가 서로 오해가 생긴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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